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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입는 '위안부'역사관 공사장
subject 예술입는 '위안부'역사관 공사장
name 대표 관리자 (ip:)
  • date 2015-01-01 22: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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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위안부 역사관 어디에 들어서는지 아시나요 ?
현재 건립현장 공사장 가림막…새해부터 역사관 알리는 작품 설치하기로

 

26일 오전 11시 10분 대구 중부경찰서 맞은 편 옛 창신상회 터 '평화와 인권을 위한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이하 역사관) 건립 현장.
 
차량과 행인들은 공사장 가림막이 쳐진 앞을 무심하게 지나쳤다.
공사장에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걷던 이재우(31) 씨는 이곳이 뭐 하는 곳인지 모르고 있었다. 이 씨는 "역사관이 대구에 생긴다는 말은 들었지만 이곳인 줄은 몰랐다. 몇 차례 이 앞을 지나다니는 동안 건물 리모델링 공사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새해부터는 이 씨처럼 역사관 건립 현장을 그냥 지나치는 일이 없을 것 같다.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과 예술가들이 뜻을 모아 역사관을 알리는 예술 작품을 건립 현장에 설치하기 때문이다.

 

 

시민모임에 따르면 역사관 건립 현장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이야기를 다룬 역사 그림책 '꽃할머니'의 권윤덕 작가 작품 4점을 비롯해 윤동희 작가 등 대구에서 활동 중인 젊은 미술가 5~12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건립 현장 1층 펜스에는 대구 미술가들의 작품이, 건물 2층 외벽에는 권 작가의 작품 4점과 역사관 건립 현장임을 알리는 현수막 1개가 걸린다. 또 야간에도 전시 미술품을 볼 수 있도록 사회적 기업 '장거살롱'이 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권 작가의 전시 작품 4점은 확정됐으며 대구 작가들의 작품은 시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민모임은 대구 작가들과 협의 후 30일쯤 전시 작품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방침이다.

 

 

 

이인순 시민모임 사무처장은 "대구 작가들의 작품은 철제 펜스에 벽화 형식으로 담길 원한다. 하지만 공사 업체도 펜스를 빌린 것이라서 우리가 펜스를 사들일 수 있다면 벽화로 추진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는 걸개 형식으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달 시민모임은 역사관 건립 현장에 미술품 설치를 처음 기획했다. 역사관 건립의 목적과 장소, 개관 시기를 알리면서 북`서성로 도시재생사업에도 일조하기 위해서였다. 이를 위해 이달 초 대구예술발전소를 중심으로 모이는 대구의 젊은 작가들에게 접촉했고 몇몇 작가들은 동참하기로 했다. 이들 작가는 역사적 사실에 충실한 작품을 만들려고 이달 중순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한 자료를 읽고 토론하는 자리도 가졌다.

 

이 사무처장은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기존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은 피해 할머니들의 고통에 초점을 맞췄다. 대구에 건립 중인 역사관은 이런 콘텐츠에서 더 나아가 하나의 문화로 승화시키며 시민 모두가 편한 마음으로 추모에 동참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기자 agape1107@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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