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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문제 외국인에 알리려 이태원역 광고"
subject "위안부 문제 외국인에 알리려 이태원역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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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2014-01-28 11: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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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문제 외국인에 알리려 이태원역 광고"

고려대 동아리 '블루밍'
4년 동안 후원금 모아 스크린도어 광고비 충당
역사관 건립도 추진

 

 

강은영기자 kiss@hk.co.kr 

입력시간 : 2012.09.24 21: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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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위안부 광고 프로젝트를 만든 블루밍 회원들. (뒷줄 시계방향으로)이지원, 유민환, 이현지, 강주연, 박지향, 이정연씨. 블루밍 제공

     

     

    다음 달 초 서울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에 가면 여느 광고와는 다른 장면을 볼 수 있다. 이른바 '위안부 광고'다. 지하철역 내에 처음 시도되는 광고로, 이태원역내 3개의 스크린도어에 부착된다.

    이 광고는 고려대 경영대 동아리 사이프(SIFE) 소속의 소동아리 '블루밍'이 기획했다. 위안부 문제를 제대로 널리 알리자는 취지에서다. 블루밍 팀장을 맡고 있는 유민환(23·컴퓨터통신공학)씨는 24일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위안부 문제를 가볍게 보고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학우들이 적지 않다"며 "우리 세대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정확한 정보를 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위안부 광고 프로젝트를 추진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광고 내용은 이달중에 결정될 예정이다.

    그런데 왜 이태원역을 위안부 광고 장소로 정했을까. "위안부 문제를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도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외국인들이 많이 사는 이태원으로 정한 겁니다.

    하지만 광고 비용 마련이 만만치 않았다. 스크린도어 1개당 광고 게재비는 190만원선으로, 총 소요 비용은 600여만원이나 됐다. 블루밍이 그동안 꾸려왔던 사업이 아니었다면 도전 자체가 쉽지 않았지만, 거뜬히 극복했다.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블루밍과 대구의 비영리단체인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시민모임)이 합작으로 캠페인을 벌였고, 소셜펀딩 사이트 위제너레이션에서 플랫폼을 제공해 광고 기금을 모았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한 적극적인 홍보도 힘이 됐다.

    블루밍의 '위안부 프로젝트'는 2009년 '디자인 프로젝트'에서 시작됐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인 '나눔의 집' 후원 사업을 도우면서 출발했다. 할머니들을 위해 에코백이나 수제비누 등을 만들어 후원 모금을 마련했으며, 위안부 문제를 홍보하는 일은 일상이나 마찬가지였다. 올해는 '시민모임'과 함께 아예'희움'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의식팔찌'와 가방, 편지지 세트 등을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수익금은 고스란히 '시민모임'을 후원하는 데 쓰인다.

    블루밍측은 "개당 2,000원하는 '의식팔찌'는 한 달에 평균 1,500만원 정도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이달엔 3,200만원이라는 수익금이 마련돼 지하철 광고비를 충당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실 블루밍으로서도 지하철 광고는 첫 번째 대형 프로젝트다. 그만큼 앞으로의 포부도 커졌다.

    "'시민모임'과 함께 대구에 위안부 역사관을 건립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어요. 얼마 전엔 운영위원회를 발족했습니다. 또 전국 70여개 매장을 가진 한 커피 전문 업체에선 우리'희움'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도와주기로 했어요. 위안부 문제를 넘어 여성인권 문제를 조명하는 게 다음 목표입니다."

     

    http://news.hankooki.com/lpage/people/201209/h201209242109259156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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