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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기자 광장] 함께 찬 팔찌에 위안부 할머니 희망도 활짝
subject [청소년 기자 광장] 함께 찬 팔찌에 위안부 할머니 희망도 활짝
name 대표 관리자 (ip:)
  • date 2014-02-04 14: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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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3 [08:01:15]

 

 

봄을 맞은 교정엔 벚꽃만 피었던 게 아니다. 부산 동구 경남여고 2학년 교실에서는 색색의 팔찌들이 활짝 폈다. 학생들의 손목에 하나 둘 씩 채워져 빛을 발한 팔찌에는 대체 무슨 의미가 담겨 있을까?

일명 '의식 팔찌'로 불리는 이 팔찌들은 비정부기구(NGO)가 자신들의 취지에 동참을 유도할 목적으로 만든 것이다.

올 봄 경남여고에서 화제를 모은 이 팔찌는 '희망을 꽃피움'이라는 뜻의 '희움'이라는 단체가 일제강점기 시절 발생한 위안부 문제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했다. '블루밍(Blooming) 팔찌'로 불리는 이 팔찌에는 'Blooming their hopes with you'라는 문구가 새겨져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못다 핀 희망을 활짝 피운다는 뜻이다.

경남여고 '블루밍 팔찌' 차기
위안부 문제 관심 가지게 돼


경남여고에 이 팔찌가 등장하게 된 것은 지난 겨울 말이었다. 당시 1학년이었던 김민지 양은 자주 들르던 인터넷 카페에서 '블루밍 팔찌'의 존재를 알게됐다.

이후 TV에 나오는 한 유명 인사의 손목에서도 그 팔찌를 발견하게 됐다. 더욱 관심을 갖게 되자 팔찌를 직접 구입하게 된 것.

김 양은 "공부하기에 바빠 적극적으로 NGO 운동에 참여하기 힘든데, '의식 팔찌'를 사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사기로 결심했다"며 "여러 '의식 팔찌'가 있지만 여성 입장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의 '블루밍 팔찌'에 더 관심이 갔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자신이 처음으로 끼기 시작한 '의식 팔찌'를 한 두 번 알렸을 뿐인데 반 아이들이 전부 합세하여 주문하자고 목소리를 높여주어 고맙다고.

팔찌를 구매한 딸을 본 서보명 양의 어머니는 "학업에 바쁜 와중에 짬을 내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갖고 동참하는 자세가 기특하다"며 모금운동에 격려를 보냈다.

팔찌 하나의 가격은 2천 원. 구매액이 3만 원을 넘으면 무료 배송이어서 상당수 학생들이 다소 많은 양을 구입한다.

김 양은 친구들로부터 팔찌 구입 신청을 받으며 "친구들이 위안부를 잊고 지내기 쉬운 것 같다. 이렇게 팔찌를 구매에 그치지 말고, 지속적인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경남여고 정혜선 교사는 학생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팔찌 모금운동에 대해 "8월 14일을 '세계 위안부의 날'로 정해놓고 있지만 자라나는 세대는 아는 것이 많이 없다"고 지적한 뒤 "'블루밍 팔찌'가 금전적 도움을 넘어서 위안부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변엄지 부일청소년기자

경남여고 2학년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3041300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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