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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돕고 멋내고… 기부팔찌 날개
subject 이웃돕고 멋내고… 기부팔찌 날개
name 대표 관리자 (ip:)
  • date 2014-02-04 15: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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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돕고 멋내고… 기부팔찌 날개입력:2013.07.23 17:48수정:2013.07.23 22:04

 

 

 

 

여대생 최모(22)씨는 최근 의미 있는 팔찌를 하나 구입했다. 면으로 된 끈에 구슬과 유니세프 로고가 달려 있다. 유엔의 어린이 구호기구 유니세프가 만든 이 팔찌는 유니세프 온라인 숍과 예술의전당, 남산타워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1만원에 팔린다. 수익금은 영유아의 생존과 발달, 교육, 위생, 에이즈 퇴치 등의 사업에 쓰인다. 최씨는 “요즘 팔찌가 유행이라 구입하려던 참이었는데, 기부도 할 수 있는 ‘유니세프 팔찌’를 택했다”며 “멋도 내고 의미도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선행하면서 멋도 낼 수 있는 ‘기부팔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예쁜 디자인에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 윤리적인 소비라는 점이 소비자의 호응을 얻으며 새로운 기부 형태로 자리잡았다.

23일 유니세프에 따르면 한국은 전 세계에서 팔찌가 가장 많이 팔리는 나라다. 유니세프가 국내에 팔찌를 처음 판매한 2009년 판매량은 650개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약 2만개가 팔려 판매량이 30배 넘게 급증했다. 유니세프 한국지부는 “유니세프는 지난해까지 세계적으로 42만5000개의 팔찌를 팔아 약 58억원의 수익을 거뒀다”며 “전체 판매의 60%를 한국, 이탈리아, 일본, 스페인, 프랑스가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팔찌 판매는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공동구매로 입소문을 타면서 급증했다. 국내에 팔찌를 들여오는 족족 완판돼 대기 수요도 많다. 실제 지난달 24일 유니세프 온라인 숍에 입고된 팔찌 1만개는 1주일 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23일 현재도 품절상태다. 유니세프 측은 다음달 중순은 돼야 물건이 입고돼 팔찌 판매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기관들의 기부팔지도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사랑의전화복지재단은 국내외 결식아동, 동아프리카 우물 건설, 제3세계 어린이 후원금을 마련하기 위해 비프렌드(B·Friend), 비워터(B·Water), 비커넥트(B·Connect) 팔찌를 판매 중이다. 2011년 4756명이었던 구매자는 지난해 1만2874명으로 늘었다. 올해는 7월까지 2만1182명이 팔찌를 구매했다. 사랑의전화복지재단 집계에 따르면 23일까지 총 70만9284개의 비프렌드 팔찌가 팔렸고, 7만5496명이 후원에 참여했다.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의식팔찌’도 있다. “Blooming their hopes with you(그들의 희망을 당신과 꽃피움)”라는 문구가 담긴 이 팔찌는 비영리기구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의 브랜드인 ‘희움’이 2012년 1월부터 판매 중이다. 의식팔찌를 구매한 박아람씨는 9일 희움 홈페이지에 “할머니들을 생각하면서 아픈 과거를 잊지 말자 다짐하고 바른 마음가짐도 갖게 하는 팔찌라 주저 없이 구매했다”는 소감을 남겼다.

유니세프 한국지부 홍보국 성종은 과장은 “국제활동에 동참하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는 이들에게는 패션 소품을 구매하는 일상 행위가 유니세프 활동으로 연결돼 큰 구매 동기가 된다”고 말했다. 사랑의전화복지재단 현아영 대리는 “젊은층은 정기적으로 기부하기가 어려운데 기부팔찌는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소액 기부도 가능해 참여도가 높다”고 말했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007397063&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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